바닥을 쳤다. 닥터아파트가 내린 결론이다. 아니 시장에서 내린 결론이다. 현장 밑바닥인 현지 중개업소에서 이미 바닥을 쳤다는 얘기들이 사방에서 쏟아지고 있다. 강남권은 지난 1, 2월에, 다른 수도권 지역은 지난 5월에 바닥을 쳤다는 게 정설이다.

8월 하순 들어 중소형 급매물은 수도권 전역에서 소진됐다. 이제 중대형 급매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또 전셋값 폭등에 고가 및 중가 전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다.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거래절벽은 과거지사다.

닥터아파트가 2013년 8월 16일부터 8월 22일까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0.01%를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는 가격 변동이 없다. 5대 광역시는 0.01% 소폭 상승했다. 전셋값 상승폭은 변함없이 가파르다. 변동률이 서울 0.06%, 신도시 0.07%, 경기 0.04%, 5대 광역시 0.03%를 기록했다.

8월 4주차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번 주 들어 여름 밤공기가 달라졌듯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전셋값 급등으로 전세입자의 매매로 전환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형 급매물이 사라지자 강남권부터 중대형 급매물을 찾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개포주공, 둔촌주공처럼 호재있는 재건축단지의 경우 8월 4주차부터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일반매물마저 많지 않다. 일산 분당 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도 매매가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9월 추석 전후 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매매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더욱 물건을 찾기 어렵다. 물건이 없어 거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월세도 소진되고 있다.
 

∥강남권

양도세 중과세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취득세 인하 등 규제완화 기대 심리가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둔촌주공1단지 59㎡ 매매가가 5억6천만~5억7천만원 전주보다 1천만원 올랐다. 개포주공1단지 56㎡ 매매가는 8억7천만~9억원으로 전주대비 2천만~3천만원이나 상승했다.

청담동 진흥 145㎡ 전셋값은 5억1천만~5억9천만원으로 전주보다 1천만원 올랐고 224㎡와 109㎡ 전셋값도 각각 5백만원씩 소폭 상승했다.

 

∥강서권

가양동 도시개발2단지는 올림픽대로 및 지하철9호선 양천향교역 이용이 편리하다.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69㎡ 전셋값은 1억5천만~1억7천만원으로 전주보다 5백만원 올랐다.
목동선 경전철 계획이 발표된 신정동 신시가지12단지(저층)의 경우 66㎡ 전셋값이 1억8천만~2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다.

 

∥강북권

길음뉴타운2, 3단지는 우이~신설 경전철(서경대역)이 2014년 개통예정이다. 단지내 초등학교가 있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35㎡ 전셋값이 3억2천만~3억4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다. 76㎡, 109㎡도 각각 5백만원씩 올랐다.

월계동 흥화브라운빌은 단지 뒤에 초안산이 있고 앞에는 우이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109㎡ 전셋값은 1억9천만~2억원으로 5백만원 소폭 상승했다.

 

∥도심권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은 교통 및 교육시설이 우수하다. 인근 월드컵공원 및 경기장등의 편의시설도 가깝다. 112㎡ 전셋값이 3억5천만~3억7천만원으로 전주 보다 1천만원 올랐다.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은 서울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 및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다. 까치산공원, 상도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102㎡ 전셋값이 2억8천5백만~3억5백만원으로 5백만원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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