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MOM시스템, 편의성·경제성·환경성 ‘모두 갖춰’ … 신재생에너지로서 그린뉴딜시대 ‘활짝’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주방의 골칫거리였던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동주택에서 음식물 쓰레기는 종량제에 의한 분리배출을 통해 수거·이송 과정을 거친 후 자원화시설에서 최종 처리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수거·이송 과정에서 겪는 주민 불편과 위생상의 문제점이 노출되며, 2차적으로 환경오염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근래에는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을 제고하고자 주방용 오물 분쇄기, 일명 디스포저를 이용하거나 자동집하시설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들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충족시킬 수는 있어도 친환경 측면에서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에 사용자의 편의성과 환경성, 아울러 경제성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새로운 형태의 처리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원천감량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ZERO'

(주)에너지원(대표=이기성)은 기존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고충을 수집·분석·반영해 미래 주거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원이 독자 개발한 THINKMOM시스템은 음식물쓰레기의 외부배출이 불가피한 기존 처리방법과는 달리 공동주택 단지 자체의 원천 감량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단지 외부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

THINKMOM시스템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환경부 인증을 받은 ‘주방용 오물분쇄기’와 KC인증을 받은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를 결합해 양측의 장점을 극대화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이다. 먼저 각 세대 싱크대에 설치된 주방용 오물분쇄기로 1차 처리 이후 20% 미만으로 배출되는 잔여 음식물도 지하에 설치된 감량기에서 한번 더 회수 처리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1차와 2차 처리를 거쳐 최종 회수된 음식물은 미생물 발효 방식을 거쳐 퇴비로 만드는 방식이다.

인증 받은 주방용 오물분쇄기로 1차 처리를 거쳐 주방오수와 함께 나올 수 있는 20% 미만의 음식물 쓰레기도 중간 저장탱크에 잠시 머물며 교반(攪拌,휘저어 섞음)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단순히 탈수 상태만 거친 잔여 고형물로서는 자원화 과정이 어렵다. 이에 저장탱크에서 물과 함께 교반작용을 거치며 나트륨 함량을 최소화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윽고 저장탱크에서 주방오수와 함께 모여진 음식물 쓰레기가 적정량에 도달하면 고액분리기를 통해 탈수과정을 거친다. 이때 물은 하수관로를 통해 배출되고 잔여 고형물은 감량기로 이동해 발효과정을 밟게 된다.

에너지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각 세대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000㎏일 경우 1차 처리를 거치면 80% 이하로 줄어들고, 2차 처리를 마치면 감량율은 추가 10% 이상으로 나타나 최종 음식물 쓰레기는 대략 50㎏ 이하의 퇴비 등으로 재생산되는 것이다.

 

∥편의성+환경성+경제성 ‘삼위일체’

THINKMOM시스템이 타 처리방법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외부유출 없이 지하동에서 바로 처리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단지 외부 배출량을 제로(0)화 한다는 점이다. 즉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의 단지내 출입이 필요 없으며, 이에 따라 편의성과 경제성은 물론 기존 방법에서는 어려웠던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편의성의 경우 싱크대에 설치된, 인증 받은 주방오물분쇄기에 직접 투입하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할 필요가 없으며, 이에 악취를 비롯해 위생상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외부 배출이 없기에 단지내 미관 개선과 입주자 삶의 질 향상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이송관로 설치 없이 기존 오수관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범용성 및 가성비가 뛰어나며, 신축과 구축 아파트 모두 설치가 가능하다.

친환경성의 경우 음폐수 미발생에 따른 원활한 오수처리로 쾌적성을 증대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배출 감소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구축에 일조한다. 더불어 최종 부산물은 퇴비나 바이오매스원료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에너지원이 최종 부산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숙도는 70% 이상, 유기물 함량은 76%로 기준치 이상, 잔류염분은 0.12% 등으로 나타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이 충분하다.

THINKMOM시스템은 당초 편의성과 친환경성 확보를 목표로 계획됐지만 결과적으로 경제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THINKMOM시스템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특허기술에 대한 국가 실증연구사업으로 선정돼 기술검증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실증단지로 선정된 안산 B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검토한 결과 세대당 매월 약 1,000원에 불과했다.

 

∥신재생에너지로서 그린뉴딜 일각 담당

지난 7월 정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기 위하여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선언한 것으로서,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나아감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형 뉴딜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확산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과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한다. 경제·사회의 녹색 전환을 모색하는 그린 뉴딜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고자 2025년까지 총사업비 약36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의 80%를 각 지자체(시,군,구)가 부담하고 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처리비용을 고려할 때 지방정부의 비용부담이 지속되리라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기존 처리방법은 에너지 순환과 재생산을 모토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과는 거리가 멀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에너지원의 방향성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정확히 부합한다. THINKMOM시스템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서 그린뉴딜의 일각을 담당할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THINKMOM시스템 2차 처리기
THINKMOM시스템 2차 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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