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시 유언비어 등에 흔들리지 말아야”

조합장 참여 계기는.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시작해 35년 동안 건축업에 종사해왔다. 설계부터 디자인, 현장감독 등 건축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직접 다 관리하며 크고 작은 다양한 집들을 수도 없이 많이 지어봤다. 마천4구역에도 내가 건축한 집이 상당수가 있어 누구보다도 이 지역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뉴타운이 발표되고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이권을 노리고 업체들이 금품과 향응으로 일부 주민들을 끌어들여 재개발을 어지럽히는 것을 보고 ‘이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당시 뜻을 같이 하는 주민들과 현 임원들이 십시일반 주머닛돈을 모아 추진위 사무실을 열면서 참여하게 됐다.

 

조합 운영 방침에 대해.

우리 마천4구역은 그간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조합과 조합원간 단 한번의 소송도 없이 원만히 진행되어온 모범구역이다. 언제나 조합원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신뢰로 조합을 믿고 협조하며 성원해주신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드리는 부분이다.

그리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금전적인 부분의 경우 작은 지출 금액까지도 모두 알려드리면서 행정 및 회계업무를 모두 공개하는 등 사전에 불필요한 오해와 분쟁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 것이 나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면 여러 유언비어나 소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불확실하고 근거가 미약한 사항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말고 궁금한 사항은 조합에 문의해주시기를 바란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합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 드리고 싶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언론이나 기타 보도자료에 의하면 재개발사업 추진절차를 간소화하고 용적률 상향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발표되지만 막상 현장에서 일을 진행하는 실무자로선 전혀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다. 사업절차는 여전히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절차가 많으며, 내용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앞으론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어 시간단축 및 비용절감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주민을 위한 재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인허가권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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