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릿지 등 차별화된 특화전략으로 명품단지 완성”

사업참여 계기에 대해

원래는 재건축에 큰 관심이 없었다. 다만 사업 추진 초창기 시절 대표자의 잘못된 행동들로 인해 주민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 무렵 많은 주민분들이 도움을 요청해 입주자대표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이후 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추진위원장에 이어 조합장으로 추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목표는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기존 은행주공 주민 모두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해 예전처럼 가족처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조합원간 갈등에 대해

기존에 언니, 동생, 형님 하던 가족과 같았던 주민들이 시공사 선정시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상당한 분열이 있었고, 그에 대한 후유증이 일부 남아있는 상황이다. 수차례의 소송과 주민간 고소·고발 등이 혼재했었다. 어지러운 시기를 겪으며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지치고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소송에 대응하는 등 정당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다른 사업장과 차별화된 특성은

성남 구시가지는 대부분이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은행주공은 최저레벨과 최고레벨 차이가 50m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굉장한 구릉지에 속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공사비와 굴착 깊이 문제로 4~5단으로 쪼개어 신축계획을 수립하지만, 우리는 2단 평형으로 제시하여 기존 구시가지의 구릉지를 벗어나는 설계를 마련했다. 또한 강남에서도 건립하기 어렵다는 스카이 브릿지를 도입해 차원이 다른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요소가 성남에서 강남아파트를 건축하는 차별화된 특화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제도적 개선사항은

사실 제도개선 관련 할 말이 많지만 굉장히 조심스런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 도시정비법 등을 비롯해 각종 시·도 조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등 정부당국이 고심하여 내놓은 법령이 있지만 실무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본다. 여러 가지 경우에 있어서 편법도 많고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조금 더 세밀하고 실무적으로 법안을 구성한다면 조합과 기타 세력이 다투는 일들이 줄어들 것이고,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보다 빨리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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