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1위’ 현대건설 전성기를 열다
주택산업 30년 외길 인생 … “대한민국 주택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

1990년 주택사업본부에 입사한 김태균 본부장은 울산 신정 현대홈타운 건축시공을 시작으로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현장소장 등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팀과 예산팀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임원에 승진한 김 본부장은 주택사업관리실장, 정비사업을 총괄하는 도시정비사업부장을 거치는 등 30년 이상을 오로지 주택사업에 정진해왔고, 마침내 지난 11월초 주택사업본부를 총괄하는 본부장 직위에 오르게 됐다.

이와 관련 김 본부장은 “현대건설의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주택사업본부장이라는 자리는 제게 더욱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주거환경의 발전, 주거수준의 향상과 함께 성장하며 누구보다 주택사업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큰 만큼 회사의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주택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김 본부장이 도시정비사업부를 맡고난 이후 현대건설은 일취월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고도성장을 이뤄냈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수주실적 1위를 달성했으며, 작년에는 4조 738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실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던 것. 이 같은 역대급 성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본부 전체를 총괄하게 된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요즘이다.

김 본부장은 “주택사업본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안전에 가장 큰 중점을 두면서 현장지원 강화 및 최적화된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어 “평소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시 여기며,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그 목소리를 바탕으로 본부 직원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업무에 매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철저한 품질과 공정 관리를 바탕으로 현재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이 이뤄지도록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 본부장의 업적을 설명함에 있어 반포1·2·4주구와 한남3구역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당시 반포1·2·4주구와 한남3구역 수주전은 각각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상징적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로서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타 현장에 대한 영향력이 지대한 만큼 수주전이 끝난 지금까지도 세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본부장은 “수주전을 둘러싼 그 어떤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 묵묵히 한 걸음씩 내딛었고, 모든 조합원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기 때문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정말 보람도 느끼고 다시 그 순간을 떠올려도 가슴이 벅차지만 그만큼 오히려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을 선택해주신 많은 조합원님들의 신뢰와 믿음에 보답하고, 조합원 여러분이 꿈꾸시는 집을 실현시켜 드리는 것이 제게 남겨진, 끝까지 완수해야할 사명감”이라며 굳게 다짐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근 많은 사업장이 임원 해임과 시공사 계약해지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고 주택공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야 효력을 인정받는 시공사 선정 총회와 달리 시공사 변경 및 해지 총회의 경우 일반적인 총회 안건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 즉 시공사 해지 총회가 시공자 선정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중대한 의사결정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효력 인정 기준이 낮음에 따라 무분별한 총회 개최 및 불필요한 사업지연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본부장은 “시공사 교체를 위한 총회 성립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정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면 보다 빠른 사업추진으로 인한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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