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합원들이 기다려온 보람 느낄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우리 구역은 서울 강북권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여건이나 교통여건, 생활편의시설 등 어떤 측면에서 봐도 강남권 못지않은 입지여건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분양분이 조합원분양분 대비 약 3배에 달할 정도로 사업성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70~80년간 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조합원도 있을 정도로 주택 노후도가 심해 공가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노후한 집을 고치지도 팔지도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보다 발 빠르게 향후 사업절차를 이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빠른 사업 추진’을 강조하는 신길음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김해자 조합장. 김 조합장은 추진위원회 시절부터 총무로서 신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에 참여해 온 지역 대표 일꾼이자 구역에서 40여년간 거주해 온 토박이로, 구역에서 보내온 그 시간만큼이나 신길음1구역과 이웃주민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

특히, 그가 조합장으로서 신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을 최선두에서 이끌게 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전임 조합 집행부의 불투명한 사업진행 등에 맞서다가 소송과 각종 유언비어 등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재개발사업이라고 하면 질릴 법도 하지만, 김해자 조합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사업진행 상황과 그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웃주민을 보면서, 또 본인 역시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서 주거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으면서 과거는 잊고, 미래를 위해 사업 전면에 나섰다.

그리고 2018년 1월 수많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조합장으로 선임된 김해자 조합장은 과감하게 신탁사 대행방식을 채택, 수년간 정체됐던 신길음1구역이 빠르게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김해자 조합장이 무릎 연골 파손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성북구 방문소식을 듣고 장시간 서서 기다리다가 주민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던 일화를 보면 신길음1구역에 대한 그의 진심을 쉽게 알 수 있을 터다.

김해자 조합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몸살을 않는 이웃주민들을 보면서 무엇보다 빠른 사업추진을 염두에 두고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거비율 상향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었던 만큼 최근까지 촉진계획변경에 촉각을 곤두세웠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한 손편지가 촉진계획에 변경안 통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모르겠고, 다소 무리한 게 사실이어서 결국 사흘후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다”고 말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김해자 조합장이 또 하나 집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주민들과의 소통이다. 전임 집행부의 불투명한 활동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도가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분기마다 소식지를 발송하고, 조합원들에게 전해야할 소식이 있다면 즉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는 등 투명한 사업진행에 매진하고 있는 것. 신길음1구역이 대부분의 정비사업장에 으레 존재하는 소위 비대위 없이 모든 조합원들이 사업진행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김해자 조합장의 노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그저 수고했다 격려해 주시는 조합원들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모든 조합원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습니다.”

신길음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김해자 조합장의 진심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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