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내 입주 위해 최선 다할 것”

정비사업의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꼽는 대표적인 덕목이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해와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는 소송 등 각종 분쟁 및 사업지체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소통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기에 하나 더하자면, 중요한 또 한 가지가 바로 ‘전문성’이다. 정비사업은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이와 같이 거대한 사업을 이끌어 가는 추진위․조합 집행부와 주민들은 정비사업을 처음 경험해 보는 비전문가일 경우가 많다. 물론 사업진행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도움을 줄 것이고, 사업진행과 함께 절로 쌓이게 되는 지식이 있긴 하겠지만, 사업 초창기엔 보통 혼란을 겪곤 한다. 만약 추진위원장이 정비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 이러한 혼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터다.

송죽동 379-2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권성윤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최선두에서 구역을 이끌고 있는 이 구역 대표 일꾼이다. 권성윤 위원장은 건축업 분야에 종사해온 그동안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설득에 나서며 구역의 현재를 만들었다.

권성윤 위원장은 “우리 구역의 뛰어난 입지에 반해 이사를 온 후 주택 노후화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져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고려해 주민들과 중지를 모았다”면서 “사비를 들여가며 활동하고 있는데다가, 사업초기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기도 해 한때는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에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는 주민들의 말 한마디에, 또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보람을 느끼면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권성윤 위원장은 빠르고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위해 일찌감치 ‘신탁방식’을 선택해 눈길을 모은다. 비용이 여유롭지 않아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타구역 사례를 여러 번 목격하고, ‘어떻게 하면 자금 걱정 없이 빠르게 입주까지 진행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다.

권성윤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관리하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만큼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큰 장점”이라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공자 역시 토지등소유자들의 전체회의로 선정할 수 있고, 전문가 집단이 직접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최소화해 분감금을 감소하는 역할까지 할 수 있기에 신탁방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구역은 비록 대단지는 아니지만, 토지등소유자의 수가 적은 만큼 보다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뛰어난 입지나 사업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웃음) 동의요건이 충족되면 신탁사 시행자지정을 완료하고,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향후 4~5년 안에 입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우리 주민 모두가 주인인 이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송죽동 379-2번지 일대에 신탁방식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들고 온 권성윤 위원장의 전문성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면 투명하고 빠르게,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저작권자 © 주거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