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5월 31일 한국전력, 서부발전과 함께 UAE 키자드 산업단지에서 UAE 민간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Petrolyn Chemie)와 UAE Helios 그린 암모니아 사업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Team Korea를 구성하여 참여하는 최초의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개발 사업으로 UAE 아부다비 키자드 산업단지에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단계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연간 20만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3년 하반기에 착공이 예정된 1단계 사업에서는 연간 3.5만톤 규모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 전 주기에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기 위해 무탄소 에너지원인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그린 암모니아는 탄소중립 시대에 핵심 역할을 할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수소 운반 매개체가 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수소생태계가 태동하는 현 시점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국전력, 서부발전과 함께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시장에 동반진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수소사업그룹에서 실무를 담당한 김도연 프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가 도전하는 첫 번째 그린 수소 사업이라는데에 부담감이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협약식을 마쳐서 보람이 큽니다. 그리고 한국전력과 서부발전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여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를 열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 중심에 제가 함께 했다는 점에 더욱 뿌듯합니다.”라고 이번 협약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은 정부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 정책에 부응하여 국가정책 목표달성에 기여한다는 국가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발전 분야는 2030년 이후 매년 11백만톤의 암모니아가 필요하고, 2050년 이후에는 매년 13.5백만톤의 수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80%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회사는 이런 국가적 목표에 발맞춰 한국전력 그리고 서부발전과 함께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적용하여 화석연료 의존도 및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수소사업그룹 김종란 그룹장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보를 추진 중이며, 미래 에너지 사업의 핵심으로 수소의 가능성에 주목, 그린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향후 그린수소 사업의 핵심인 중동지역에서의 폭넓은 사업 경험과 역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외 그린 수소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라고 향후 수소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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