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상향, 내가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하여”

종 상향 추진배경에 대해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에 살아남으려면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 서래마을 인근의 옛 팔레스호텔 자리에는 35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궁전·동궁아파트 또한 재건축으로 초고층아파트로 변모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옛 정보사 부지엔 한국판 미니 실리콘벨리라 하는 애플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그 중간에 끼인 서래마을은 저층의 낙후지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능동적·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며, 종 상향은 그를 위한 토대라 생각한다.

 

주민 반응에 대해

지난 2010년 당시에 비해 주변 환경이 많이 달라진 만큼 상당수 주민들이 종 상향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의 희생과 노고에 의해 종 상향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박설용님, 이교란님, 김현숙님, 임소정님, 김순애님, 최문희님, 정태근님, 김본심님, 조세목님, 윤석진님, 유인순님, 옥종호 교수님, 김은종 박사님, 이순형 박사님, 김세곤님, 윤혜연님 등 함께해주신 열여섯 분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개발이익환수 의견에 대해

오랫동안 불합리한 종세분화 결정으로 인해 규제 아닌 규제를 받아온 셈이지만 종상향에 따라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사회에 환원한다는 측면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있다. 이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기부채납을 통한 공공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바는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종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당장 성과를 내기 힘들고 내가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부분은 그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우리 스스로가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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