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동역 등 입지·주변환경 우수 … 임대 110세대 포함 299세대 공급

신설1구역 예상 조감도
신설1구역 예상 조감도

편리한 교통과 성북천 등 우수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간 노후한 환경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설1구역이 최고 높이 25층 299세대 아파트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7일 서울시는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설제1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구역 변경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 심의(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설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어 왔다. 그러던 2021년 7월 L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공공재개발사업 방식을 적용하면서 당초 정비계획보다 세대수가 확대돼 4개동 총299세대의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신설1구역은 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이 인접한 ‘트리플역세권’인데다 동쪽으로는 성북천이 흐르고 있어 교통·자연환경 등이 우수하다. 그러나 노후한 주거지와 좁은 도로,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낙후지역으로 인식돼 왔었다.

이번 심의로 신설1구역은 정비계획이 변경되면서 1만1천㎡ 사업부지에 공공재개발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돼 용적률 299.50% 이하, 높이 25층 규모로 추진된다. 또한 당초 정비계획(169세대) 대비 130세대 늘어난 총 299세대가 계획되며, 이 중 109세대(토지등소유자 분양 제외)는 ‘일반공급’, 110세대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이후 추진 중인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맞춰 임대주택 면적을 확대, 전체 임대 세대수의 37%를 전용84㎡, 52%를 전용59㎡로 계획했다. 분양–임대간 차별 없는 공공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완전한 소셜믹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가로 특성을 고려한 보행·차량동선을 계획해 종전보다 차량 진출입과 통학로 등을 편리하게 배치할 계획이며, 인접 지역과 성북천과의 연계를 고려한 경관 및 외부공간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신설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상업 또는 기반시설 연계와 함께 주거·상업복합 특화거리 조성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우수한 생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노후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설1구역의 재정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돼 다행이며,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앞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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