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절감 위해 신속한 사업추진이 필요해”

사업추진시 어려움에 대해

개인적인 소감으론 매 단계마다 어렵지 않은 것이 없었다. 지난 석면 해체 당시에도 인근 학교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으로 인해 소명하는 과정도 있었다. 그리고 광주 화정동 붕괴 사건으로 인해 우리 아파트가 해체심의가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 처음이다 보니 인근 지자체에서도 결과를 주목하고, 아무래도 구청에서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좀 더 시간이 소요됐던 것 같다. 그밖에 시공사의 사업팀과 현장팀간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공사비 상승 등 여건변화에 대해

공사비 상승의 주요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매년 3% 범위 안에서 상승하던 지수가 재작년부터 10% 이상씩 올랐다. 지난 권리변동총회 당시 착공시까지 상승분이 적용하기로 계약했다. 본계약 이후 1년 정도 지난만큼 공사비 절감을 위해 빠른 사업추진이 절실하다. 분양시점은 당초 착공 후 3개월 정도로 예상했는데, 현재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착공 후 1년후 정도로 논의 중이다.

 

리모델링 활성화에 대해

‘서울시 리모델링조합 협의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8만 세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 아직도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다. 표준규약이 없어 인근 재건축조합 사례를 인용하거나 표준도급계약서가 없어 시공사에 유리한 계약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기후위기시대를 맞이해 자원 활용도가 높은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부동산 투기방지 및 원주민 재정착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이다. 내력벽 부분철거 허용 등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당부 인사

지난 17년간 거주한 신답극동에서 작년 이주하여 현재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 중인데, 불편한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이런 불편함과 더불어 이주비 부담에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조합에서 임·대의원과 힘을 모아 신속한 사업진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 여러분은 조금만 참고 견뎌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빠른 기간 내 쾌적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로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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