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오남 진주아파트가 단지 안팎으로 갈등과 위험에 처해있어 신중한 행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오남 진주아파트가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주민제안형 정비계획 입안에 따른 안전진단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오남 진주는 내부적으로 재건축 추진단체가 둘로 양분돼 있어 논란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진주아파트를 목표로 하는 곳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진주아파트에는 지역주택조합을 추진하는 곳과 민간임대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이들이 별도로 활동 중이다. 즉 서로 다른 네 개의 추진단체가 진주아파트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일단은 진주아파트가 도시정비법에 의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기에 우선권은 재건축측에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보장은 어렵다.

이와 관련 진주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 전광수 위원장은 시에 보다 적극적인 행정관리를 요구했다. 전광수 위원장은 “정비예정구역에서 법으로 금지한 지역주택조합 및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의 모집행위를 눈감아 줘서는 아니 되며, 노후불량 건축물의 재건축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진주아파트는 도시정비법에 의한 정비구역으로, ‘민간임대 협동조합 조합원 모집신고’ 또는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모집신고’된 사항은 없다”면서 “지역주택조합 홍보관과 협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관계법령 안내 및 준수요청 등 행정안내 했으며, 향후 관계법령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행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