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정시 브랜드가 전부는 아니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해

수주전에 임하는 건설사 관계자들이 진정성이란 표현을 곧잘 하는데,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 참여의향을 나타낼 때에는 당연히 단독입찰 할 것처럼 말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회사 방침이라며 말을 바꾸곤 했다. 당초 기대했던 경쟁입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한화에 대한 주민반응에 대해

그간 전혀 거론되지 않던 한화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일부 반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합이 심혈을 기울여 이루고자 했던 경쟁입찰이 어떻게 이뤄지지 않았는지 등 그간의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했고, 지금은 조합원 대부분이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아직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것이 아니다. 내년에 한화의 제안을 충분히 검토한 후 더 좋은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브랜드와 실리 사이에서

시공사 선정에 있어서 개별 건설사의 브랜드파워나 공사비 모두 중요한 판단기준이라 생각한다. 어느 하나의 기준만이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어떤 조합원은 브랜드를 우선하고, 어떤 이는 공사비를 우선할 수도 있다. 다만 전체 조합원을 아우르는 조합으로선 각각의 의견을 잘 조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모델링 시장 전망에 대해

현재 분당 같은 1기 신도시의 경우 예의 ‘신도시 특별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용적률 500%와 같은 부분은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본다. 현재 분당의 많은 단지들이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재건축이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그 중 상당수는 리모델링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그런 측면에서 한화에게 매화2단지는 자신들의 브랜드 ‘포레나’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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