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이 경기도 광명에 잇따라 아파트를 공급한다.

9~10월 2300여 가구(일반분양 990가구)가 공급되며 특히 철산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건설은 광명5동에서 광명월드메르디앙 577가구(24~32평형)를 공급하며 이중 31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일 무주택우선과 1순위 신청을 받는 등 청약 에 들어가며 중도금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평당 분양가는 32평형이 947만원이다.

두산산업개발은 9월 말에 철산1동에서 재개발아파트 일반분양분을 내놓는다. 전체 900가구 가운데 381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880만~92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 관계자는 "다른 주택업체들과 일정을 비슷하게 맞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철산동 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며 426가구 중 212가구를 10월께 일반에 분양한다.

이수건설도 철산동에서 삼덕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해 브라운스톤아파트를 공급한다. 건립 가구수인 445가구 중 87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광명시는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역사 주변 개발이 예정돼 있고 재건축 아파트도 많아 관심을 받은 지역이다.

하지만 막상 고속철 개통 뒤에는 고속철도가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분양이 얼마나 아파트시장 분위기를 살리는 데 기여할지 주목된다.

광명시 L부동산 관계자는 "그린벨트 한가운데 역사만 세워져 있기 때문에 주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주변 개발이 일어나면 앞으로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고속철도 광명역사 이용객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지역은 재건축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 규제에 따라 집값 하락폭도 큰 편이다. 7월중에는 1% 가까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또 주택은 물론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여 있어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심시보 기자>
자료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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