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및 입주라는 또 다른 목표 향해 쉼 없이 달려나갈 것”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오는 동안 여러 난관이 있었고, 그 과정들을 극복하다보니 어느새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나간 시간들 중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지만, 이 역시도 제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우리 조합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반분양 전세대 완판’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저는 이제 조합장으로서 ‘정해진 기간 내에 준공과 입주를 무사히 마친다’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갈 것입니다.”

역촌1구역이 처음 정비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그동안 보내온 오랜 세월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역촌1구역은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처음엔 재개발사업으로 진행하려다가 호수밀도 및 노후도 등으로 인해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으로 노선을 변경했고, 두 차례의 시공자 교체는 물론,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발생한 대여금 및 사업성 등과 관련한 시공자와의 갈등, 현금청산 관련 소송 및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갈등까지 겪었으니 지난 20여년간 역촌1구역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명품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달려온 이가 바로 역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오경숙 조합장이다. 사업초기부터 상근이사로 활동하다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최선두에서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을 이끌어온 오경숙 조합장은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앞장서서 사업진행을 하라’고 권한을 위탁받은 것뿐이지, 무한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특유의 신념을 바탕으로 한결같이 조합을 운영해왔다. 조합장이라는 직위의 권력을 남용해 독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경계하면서도 사업진행의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챙기며 활동을 진행해 온 것. 이번 일반분양 당시 견본주택에 선보인 작은 인테리어 소품들 하나하나도 오경숙 조합장이 일일이 직접 챙긴 것이라는 점만 봐도 그동안 그가 어떤 모습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는지 그려 볼 수 있을 터다.

“지금까지 재건축사업을 추진해오는 동안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던 주민들과의 마찰이나 반목 등이 있기도 했지만, 재건축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합심해 어려울 때마다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모든 조합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서 있는 여러분들 모두가 승리자입니다. 오늘의 기쁨을 만끽하시고 여러분들 모두는 존경받을 만한 업적의 산 증인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자부심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또, 하루빨리 공사가 완료돼 입주를 하게 되면 서로가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때까지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조합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이든 이야기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오경숙 조합장의 말에서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한 진한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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